[웰스투어-세션4]"재테크를 좌우하는 것은 짜임새"(종합)

by김경은 기자
2015.05.15 16:01:47

주종훈 부산은행 PB팀장
''금리 1% 시대, 투자만이 살 길이다''

▲주종훈 부산은행 PB팀장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금리 1%시대, 투자만이 살길이다’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부산=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야구에서는 투수력과 타력이 조화돼야 승리를 하듯, 재테크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것은 짜임새입니다.”

15일 주종훈 부산은행 동래지점 PB팀장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세션4(금리1%시대, 투자만이 살 길이다) 강연을 통해 “거시지표를 꼼꼼히 살피며 좋은 간접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가 10~20%인 시대는 안 쓰고 안 먹고 돈을 맡겨만 놓으면 자산을 불릴 수 있었지만 더이상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1.7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 팀장은 “금리가 경기와 물가의 총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금은 저성장-저물가의 시대”라며 “이런 시대일수록 부동산과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펀드 등 간접상품에 주목했다. 주식투자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는 정보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같은 실적시즌만 봐도 전문가들은 밤을 새우며 실적 추이를 확인하고 방향성을 판단하지만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개인투자자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좋은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개별 펀드의 등급, 규모,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벤치마크(BM) 대비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펀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원금이 보장되는 롱숏 원금보장 파생결합사채(ELB) 역시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ELS는 코스피200이나 유로스톡스(Eurostoxx)50 등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 팀장은 “2000년대 초 버블 닷컴이나 2008년 글로벌 신용위기를 겪으면서도 지수형 ELS의 손실 발생확률은 높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고 밝힌 주 팀장은 “야구에서도 타력만 좋아서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순 없다”며 “투자가 조화를 이뤄야 1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재테크에 있어서도 짜임새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팀장은 “좋은 상품을 고르기 위해 거시지표를 꼼꼼하게 파악하는 관심도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