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4.08.21 17:15:12
농식품부, 이달말까지 경마장외발매소 기본계획 수립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시범운영 기간이 애초 오는 10월 말에서 다음 달까지로 1개월 단축된다.
또, 이달 말까지 경마 장외발매소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앞으로 발매소 혁신방안도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용산 장외발매소 논란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전날 마사회의 용산 장외발매소 운영에 대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전향적인 대책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먼저 한국마사회에 용산 장외발매소 시범운영 기간을 1개월 단축하라고 지시했다. 발매소 운영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또 발매소 시범운영에 대해 중립적 인사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 발매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마사회에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발매소 신설·이전 등에 따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마운영 개선과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발매소 혁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차로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사례 조사결과 등을 반영한 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마사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발매소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서부지법은 지난달 15일 마사회에 용산 장외발매소의 이전 시범운영에 법적 하자가 없는 만큼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면개장 여부를 다시 논의하라며 주민과의 화해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