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3.01.29 19:35:2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지명자는 그러면서 “이 기회에 언론 기관에 한 가지를 부탁하고 싶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인사 청문회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언제 발표문을 건넸는가?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오늘 오후 박 당선인과 사전 면담을 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후 6시8분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저와 만나 발표문을 정리해서 지금 말씀드린 것이다.
-인수위원장직은 어떻게 하는가?
▲인수위원장 직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 이게 김용준 위원장의 말씀이다.
-김용준 위원장이 사퇴 의사 밝혔을 때 당선인 반응은 어땠는가?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들은 바가 없다.
-김 위원장이 인수위원장 직 사의를 표명했는가?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인격을 존중하고 근거가 있는 기사를 지적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칭한 것인가?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용준 위원장 관련한 여러 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지금 여기 표현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김용준 위원장이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해명하는 것은 들을 수 없는가?
▲해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공인이니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퇴하겠다는 것 당선인 알고 있어?
▲제가 말한 것과 같이 박 당선인과 사전에 면담을 해서 김용준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임인선은 어떻게 되는가?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