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주한 中 기업과 간담회…“차별없는 공정과세 약속”
by조용석 기자
2024.05.08 16:00:00
김창기 국세청장, 주한 중국계 기업과 첫 간담회
“내·외국법인 차별 없는 과세…예측 가능 세정환경”
中상공회의소, 외국계법인 근로자 세액공제 등 건의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8일 국내에 주재하는 중국기업들을 만나 “외국계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인웨이위 중국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김성진 외국인투자옴부즈만(앞줄 왼쪽 두번째) 등과 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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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인웨이위 중국상공회의소(CCCK) 회장 및 주한 중국기업 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기업들의 세무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국세청이 중국계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청장은 2015년 한중 FTA 발표 이후 양국 교역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 뒤 “중국이 최대 교역국으로 성장했다”며 “ 오랜 기간 변함없는 신뢰로 한국에 투자해 준 중국계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5년 2274억 달러 규모였던 한중 교역규모는 2022년에는 3104억 달러로 36.5%나 늘었다.
이어 “내·외국법인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를 약속한다”며 “외국계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CCK 대표단은 외국계법인 소속 근로자 세액공제 및 통합투자세액 공제 등 세제혜택 확대, 외국계기업에 대한 모범납세자 선정 확대 등 외국계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김 청장은 “이번 간담회가 국세청과 외국계 기업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한 중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현장 의견을 세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