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걸음이 행복한 은평’…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 수상

by김기덕 기자
2020.10.05 14:58:10

최고 권위의 건강도시 공모전서 대상
코로나19 대응해 환경개선·시스템 구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은평구는 2020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모전에서 ‘걸음이 행복한 은평’ 조성으로 공동정책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우수 건강도시사례를 발굴해 선정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건강도시 공모전이다.

은평구는 부서간 협업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걷기 활성화를 위한 물리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재유행에 대응한 촘촘한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과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행정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검체 채취시 환자와 의료진을 분리하는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
구는 올 2월부터는 코로나19 방역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즉각적인 대비태세로 전환,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다. 관내 검체채취실을 만들어 검체 채취시 환자와 의료진이 분리된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도입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한 것이다. 이에 따른 의료진 피로도 감소는 구민 서비스 개선과 대량검사 시스템으로 연결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건강 정책도 추진 중이다. 온라인 등교로 종일 집안에서 지내는 어린이들을 위해 ‘팡팡! 홈 놀이터’를 오픈, 코로나19로 지친 양육자의 육아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돌봄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구는 또 관내 21만 가구를 대상으로 체온계를 순차적으로 배포해 자신의 체온을 측정하고 인증 사진 또는 동영상을 SNS상에 올리는 ‘체온 1일1체크 (Check)!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급증한 자가격리자에게는 심리 안정용품과 심리 전화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등이 제공된다. 일반 구민들을 위해서는 은평구청 홈페이지와 은평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심리방역에도 주력한다.

은평구 서오릉 고개 녹지연결로 모습.
관내 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은평둘레길 5개 코스를 조성해 보행약자 중심의 보행로 개선과 무장애 길을 만드는 등 걷기 활성화를 위한 물리적인 환경개선을 해왔다. 또 걷기문화 장려를 위해 주민 주도의 걷기 동아리와 대상별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 운영, 음악이 흐르는 불광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 수상을 계기로 촘촘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완비해 은평이 건강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