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원스토어에 출자 27억 포함 127억 투자..SK와 혈맹

by김현아 기자
2016.04.14 14:23: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가 지난 3월 2일 100% SK텔레콤(017670) 자회사로 출발한 앱마켓 운영업체 원스토어에 27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3년 동안 원스토어의 국내 개발자 상생 프로그램에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스토어의 자본금은 52억 원인데 네이버의 출자로 자본금이 79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네이버는 앱스토어 운영인력으로 전담팀을 만들고 이를 원스토어에 파견해 앱스토어 통합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스토어에는 현재 SK플래닛에서 T스토어를 운영했던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130여명의 임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네이버 앱스토어 운영인력 중 상당수도 6월 상용서비스 개시를 전후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한 임원은 14일 “네이버에서 원스토어에 지분을 투자하고 3년 동안 100억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글로벌 1위이지만 대한민국 앱 개발자들에게 과연 도움이 됐는지, 스마트폰 앱을 사는 국내 고객들에게 친화적이었는지 살펴봤을 때 이통3사의 앱스토어에 이어 네이버 앱스토어까지 통합한 원스토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앱스토어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3년간 1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이미 이동통신3사의 앱 등록 및 운영을 작년 6월부터 통합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앱스토어까지 통합돼 ▲할인·적립 등 이용자 혜택 확대 ▲콘텐츠 개발자 마케팅 지원 ▲국내 중소개발사 지원 등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보다 쉽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원스토어는 네이버ID 로그인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페이 등 결제도 붙일 예정이다.

원스토어 이재환대표는 “작년 통신사 통합스토어를 출시한 이후 다운로드수 2.4배, 등록상품수 1.8배, 거래액 1.5배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든 바 있다. 이번에 네이버와의 통합을 계기로 더 큰 고객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