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기능 갖춘 산업단지 인근 분양단지 어디?

by이승현 기자
2016.01.12 14:37:39

실수요자 중심으로 미사강변·평택·동탄 등 관심 높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산업단지 인근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기업들의 입주를 통해 자족형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족형 도시는 집에서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업무시설까지의 출퇴근이 가능하고 각종 상업시설·학교·공원 등 풍부한 기반시설 조성으로 인구 유입도 많아지게 된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형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1~11월까지 6만 9716명이 전입해 평택시 총 거주 인구는 지난달 기준 46만 532명에 달했다.

인구 유입에 따라 주택 수요 증가로 집값 상승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120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준 1033만원을 기록한 것에 반해 173만원, 15%가량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내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남시에는 강동첨단업무단지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엔지니어링 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 등 약 9만명의 배후 수요를 둔 미사강변도시가 있다.

효성은 미사강변도시 2블록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총 1420실 규모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2018년 6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가가깝다.



평택에서는 2월 현대산업개발이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블록 일대에 ‘비전 아이파크 평택’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에 둘러 쌓여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추가로 개발되는 평택고덕산업단지, 평택 진위2산업단지가 개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이 두 곳에서만 상주인력이 약 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27층 7개동, 전용면적 75~103㎡ 총 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의 대규모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 인근에는 동원개발이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용인테크노밸리는 향후 약 6700명의 고용 인원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42가구 규모다.

첨단산업·연구·벤처기업들이 복합된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에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동탄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약 18만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벨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도 내 지식산업의 기반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향후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의 든든한 배후수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13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이 이달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LG생활건강 산업단지 착공, 퓨처일반산업단지,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46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30~40대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인근 분양 단지 [자료=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