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2.11.18 21:12: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관련 “10.29 참사 희생자의 가족들이 참사 희생자를 따라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가 정정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민주당은 2시간여 뒤 수정 공지를 통해 이 대표 발언에 착오가 있었다며 ‘가족들’을 ‘지인’으로 바로잡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간 어디에도 이 같은 내용은 언급된 적이 없었다”며 “‘착오’라고 했지만, 이로 인해 다시 고통받았을 분들에 대한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무엇보다 가족이든, 지인이든‘희생자를 따라서 극단적 선택’이라니, 그것도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니, 도대체 무슨 근거인가”라고 했다.
이어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도 죽음에 대한 슬픔과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있는데, 또다시 ‘극단적 선택’ 운운이라니,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하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가벼움과 잔인함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다”며 “비극적 사건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자신들의 행동이 2차 가해라는 것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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