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후보 "일반 부처와 본연적 갈등관계…대통령 직속 위원회 필요"
by공지유 기자
2022.05.04 16:01:52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부처 갈등 해소 차원…2030 세계박람회에도 도움될 것"
'해피아' 지적에는 "전문성과 실력 바탕으로 공정인사 필요"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범정부 차원 해양정책기구 설립 필요성에 대해 4일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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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해양강국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대통령 직속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해수부는 일반 정부부처와 갈등관계가 본연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일본과 미국 등에는 해양정책을 총괄하는 기구가 다 있는데 우리도 국가해양위원회와 같은 대통령 직속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백악관 직속 국가해양위원회가, 일본에는 총리가 본부장을 맡은 종합해양정책본부에서 국가의 해양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이나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위원회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해양수산부와 마피아의 합성어인 ‘해피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에서 해피아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관련해 적재적소의 인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전문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인사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인사를 할 때)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