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20.06.25 14:38:29
6·17대책 이후 6월4주차 김포집값 1.88% 상승
“한강신도시 위주 매수문의 증가, 매물 감소”
국토부 “주택시장 과열시 즉시 규제지역 지정”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非)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김포시 주택매매상승률이 6·17대책 이후 일주일 만에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22일 기준)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은 1.88% 올랐다. 전주(0.02%) 대비 1.86%포인트(p) 급등하며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했고 매물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큰 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포의 주간 아파트 매매지수는 5월 셋째주(18일 기준) 0.01% 올라 상승전환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차별로 5월 넷째주 0.01% 상승한 후 6월 첫째주 보합했다가 둘째주 0.04%, 셋째주 0.02%를 유지했다. 이후 지난 17일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인 넷째주 1.88%로 급상승했다.
실거래도 신고가를 찍은 곳이 신규아파트 단지 위주로 많았다.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전용112㎡·25층·복층, 테라스 포함) 아파트로 지난 22일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고가 대비 7000만원 뛴 가격이다. 구래동 김포한강신도시호반베르디움3차(71㎡·16층)는 지난 18일 4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가 대비 6482만원 올랐다.
또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84㎡·24층)는 지난 19일 5억6466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16일 전 전고가 대비 5285만원 오른 값이다. 같은 날 김포사우아이파크(전용76㎡·8층) 아파트는 5억원에 거래되며 전고가 대비 4300만원 뛰어 올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김포 등 비규제지역에서 주택시장이 불안정 장세를 보이자 “과열 우려가 발생하면 즉시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포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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