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2017]"셰어하우스 상대적으로 수익률 높아 매력"
by권소현 기자
2017.11.03 15:54:48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 부산 강연
공실률 분산·다양한 유형의 주택 활용가능
| 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가 ‘쉐어하우스 운영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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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셰어하우스는 관리에 필요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으로 매력이 있습니다”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는 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진행된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 세션3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셰어하우스는 주방과 거실, 화장실 등을 같이 쓰면서 방, 침대 단위로 임대를 주는 주거형태다.
김 대표는 일반 월세로 임대를 주는 것에 비해 셰어하우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동대문구 A아파트 40평형대를 셰어하우스, 전세임대, 월세임대로 놓을 경우를 가정해 비교했다. 전세임대의 경우 보증금 4억5000만원을 은행에 예치하면 연 이자 1.4%를 받을 때 연수입이 675만원에 불과하다. 이자소득세 제외하고 부동산 수수료를 빼면 연 수익은 444만원 수준이다.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을 줬을 경우 이자와 월세수익 합하면 연 1410만원으로 올라간다. 다만 부동산 수수료와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1340만원 수준이다.
셰어하우스로 운영하면 보증금 1050만원에 월세는 310만원으로 연 수입은 3724만원으로 껑충 뛴다. 여기에 도배 등 시설투자 비용과 월 관리비,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3483만원 수준이다.
전세나 월세를 주면 집 전체를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셰어하우스는 방별로, 혹은 침대별로 임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실률이 분산된다.
김 대표는 “셰어하우스는 공실이 100% 나는 경우는 없다”며 “아무리 못해도 50%는 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주택 유형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대형 평수의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오래된 단독주택 등 임대하기가 어려운 주택을 잘 꾸미면 셰어하우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여관이나 모텔, 고시원, 공실률 높은 사무실, 토지를 이용한 신축도 셰어하우스로 운영이 가능하다.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전체 가구 중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7%에 달하고 앞으로도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셰어하우스가 1인 가구의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