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악어가죽 핸드백을 글로벌 명품으로..
by이대원 기자
2015.11.17 12:42:12
| ‘호미가’의 정윤호 대표가 자신이 만든 악어백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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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원PD]흔히 명품을 이야기 할 때,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내에도 그에 버금가는 국산 명품 브랜드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 들고 다녔던 타조가죽 가방으로 ‘대통령 백’으로 불렸던 특수 피혁 브랜드 ‘호미가’가 있다.
‘호미가’의 정윤호 대표는 타조가죽 가방 뿐만 아니라 악어가죽을 전통방식으로 백을 만들고 있는데 100% 수작업을 고수하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덕분에 연매출은 150억을 넘어서고 있고 그의 브랜드는 미국과 중국에 자체 매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중국 청두 매장에서는 월 평균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중국 백화점 바이어들과의 입점 논의도 가열차게 진행되어 지난 4월 24일 중국 북경 엔샤 백화점 1층에 오픈했고 이번 연내 7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최대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호미가’를 만든 정윤호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악어가죽 자체가 워낙 고가(1995년 당시 50만 원)이기 때문에 다룰 수 있는 장인도 세계에 몇 안되는 실정이었는데 그에 도전한 것이다. 하지만 워낙 다루기가 힘들어 실패를 거듭했는데 연구를 하는 6년 동안 쓴 가죽의 값만 하더라도 4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노력들이 있기에 지금의 악어가죽 전문 브랜드 ‘호미가’가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을 것이다.
또한 ‘호미가’의 정윤호 대표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데 17일 오후 5시 이데일리TV ‘CEO 자서전’를 보면 그의 성공스토리를 자세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