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5.02.17 15:42:31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후 참배했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소통과 통합에서 경제살리기, 그리고 국민행복시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취임사에서 “저는 국무총리로서 무엇보다 먼저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부문 개혁과 규제개혁 추진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 3년차인 올해가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루는 결정적 시기라고 생각하며 경제 활성화로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다음으로 저는 소통과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국민·국회와의 소통은 물론 정부 내에서의 소통에도 힘을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사회 각 분야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데도 총리의 더 큰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개혁의 굳건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공직사회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공직개혁의 시작은 공직기강의 확립이라고 생각하며,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장·차관과 기관장 여러분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저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국무총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가 저의 공직의 마지막 자리라는 각오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국무총리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다하는 데 저의 신명을 바치겠다”며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예고했다.
이 총리는 취임식에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경찰청 치안상황실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차례로 방문해 설 연휴 안전·교통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