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3.10.10 16:40:5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도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휩쓸고 있다. 미국내 유대인 매체 ‘주이시저널’은지금까지 발표된 노벨상 수상자 8명 가운데 6명이 유대인이라고 9일 보도했다.
노벨 화학상을 받은 아리 워셜(73)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교수와 마이클 레비트 (66)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틴 카플러스 (83) 하버드대 교수는 오스트리아 유대인계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나치 압제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 입자’ 연구로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프랑수아 앙글레르(80)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다.
첫날 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로스먼(63) 예일대 교수와 랜디 셰크먼(65)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교수도 유대인 출신이라고 주이시저널은 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유대인들이 중동지역에서 숱한 부족 전쟁을 경험했고 근대에는 나치 압제까지 거치면서 ‘생존하려면 똑똑해야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레츠는 또 유대인들이 교육에 가치를 두는 문화적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유대인은 전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중 유대인 비율은 약 22%에 이른다. 즉, 노벨상 수상자 5명 가운데 한 명은 유대인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