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4.08.27 16:05:26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 참석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속도 높일 것”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이 사이버공격을 벌여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45개국이 참여해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현직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를 비롯해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공세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IT 기업, 주요 국제기구(유엔·인터폴·유로폴·아세아나폴·유럽평의회),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한 외교사절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학계, 민간 단체에서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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