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2.28 15:47:17
배현진 의원,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기존 20만~30만원→전액 지원…부모 부담 덜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유아 로타 백신 국가지원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오는 3월부터 전국 모든 영유아가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해 1월 발의된 로타 백신 지원법은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반영되면서 정부 중점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번에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게 되면서 오는 3월 6일부터는 전국 모든 영유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전액 무료로 가능해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체 38개국 중 24개국은 이미 국가접종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부모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을 받았다. 또 질병관리청 조사를 보면 최근 3년간 영유아 필수예방접종률이 95%를 상회하는 반면 로타 백신 접종률은 80% 후반에 머물러 있다. 로타 백신 비용이 20만~30만원에 달해 영유아가 있는 가구에 적잖은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배 의원은 “심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 감염증은 영유아 대부분이 한 번은 걸릴 만큼 발병률이 높지만, 접종비용이 총 20만~30만원 수준으로 비싸서 특히 취약계층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무료 접종이 가능해져 부모의 경제적 비용 부담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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