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갤럭시S22 `GOS`에 뿔난 소비자들...무너진 신뢰 회복할까

by이혜라 기자
2022.03.04 16:02:27

GOS 강제 적용으로 성능 저하 사례 속출
삼성 "안전 위한 조치...옵션 업데이트 예정"
이슈 관련 주가 영향 제한...향후 리콜 가능성 ‘촉각’

4일 이데일리TV 뉴스.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삼성전자가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의무 적용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 모델에서 고사양 게임 구동 시 GOS 앱(애플리케이션)이 강제 적용돼 그래픽이 깨지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등 성능이 저하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GOS는 기기 내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의 역할을 하는 앱이다. GOS가 적용되면 과도한 전력 소모를 막아 발열 위험을 낮춘다.

삼성전자(005930)의 구형 모델에도 GOS 앱은 탑재됐지만 선택사항이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S22 출시와 동시에 ‘원 UI 4.0 업그레이드’를 적용하며 고사양 앱 구동 시 사용자의 선택 없이 GOS를 무조건 적용하게끔 한 것이 논란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별도 사전 고지 없이 하드웨어의 기능을 100% 발휘할 수 없도록 GOS를 탑재했고, 해당 앱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막은 점 역시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이날 공지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시 사용자가 GOS 기능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GOS 논란과 관련한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향후 잠재 소비자들의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GOS의 의무 적용을 해제해 발열 문제가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리콜로 이어질 수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삼성전자의 GOS 관련 논란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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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사양 게임 앱 구동 시 GOS 강제적용에 소비자 불만 속출

-GOS? 고성능 앱 실행시 GPU 조절하는 기능

-2016년 갤럭시S7 모델부터 앱 탑재

-비활성화 등 선택 권한 없이 강제 적용한 부분 지적돼

-기기 발열 문제 거론...과부하 막기 위한 목적 추측

-집단 소송 카페·청와대 청원도 등장

-삼성전자 “소비자 안전 위한 조치”

삼성전자 GOS 관련 공지 내용.
-주가 영향은 제한적...우크라 사태 등에 보다 민감

-발열 문제 발생 시 리콜 가능성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