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 27%…윤석열과 격차 더 벌려

by박태진 기자
2021.07.22 14:36:49

NBS 7월 3주차 여론조사 발표
윤석열 19% 이낙연 14%…洪·崔·安 뒤이어
야권서 입지 흔들리는 尹…양자대결서도 열세
이재명 46% vs 윤석열 33%, 이낙연 42% vs 윤석열 34%
민주당 35% vs 국민의힘 29%…5주째 與가 앞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 지사는 여당 대선 경선에서 잇단 견제 속에서도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윤 전 총장은 각종 의혹과 언행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 움직임 등으로 야권에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7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27%, 1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7월 1주차보다 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20%)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6주 연속으로 윤 전 총장을 앞서며 격차를 2%포인트 더 벌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와 같은 14%를 기록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이 나란히 2%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아울러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2%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44%로 가장 높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47%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홍 의원이 9%, 최 전 원장이 7%로 뒤를 이었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33%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전 대표가 18%, 박용진 의원 3%, 추 전 장관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각각 3%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22%), 홍 의원·유 전 의원(10%), 안 대표·최 전 원장(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6%를 얻어 33%의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42%로 34%의 윤 전 총장을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국민의힘이 28%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5주 연속으로 앞섰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를 기록했다. 이밖에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