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0.03.11 12:15:57
평균 전세가격 3.3㎡당 3000여만원 돌파
명문 학군, 전세수요 늘지만 '매물부족' 탓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9%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 폐지와 입시제도 변화로 인해 명문 학군을 갖춘 주요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전세 매물은 부족해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큐레이션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주택가격 동향에서 지난달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027만8000원으로 지난해 6월(2769만7000원) 대비 9.32% 올랐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4.2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강남구에 이어 송파·양천·서초·광진구의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6월 송파구의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는 2004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2128만원으로 6.18% 상승했다. 이어 양천구는 5.87%으로 상승했고, 서초구와 광진구 상승률은 각각 5.83%, 5.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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