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인하러 간다" 공동발표문 임박..CVID 담았나(상보)

by김영환 기자
2018.06.12 13:58:28

"그 누구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 자신
합의문 공동발표 가능성도 엿보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북한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 합의문 혹은 발표문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산책을 하다가 “많은 진전이 있었다. 우리는 사인하러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잘 진행되고 있다. 아주 훌륭한 회담이었다”며 “그 누구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최상의 결과를 냈다”고도 자신했다. 구체적 합의안을 묻는 질문에는 함구했지만 높은 수준의 성과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서 양 정상간 합의문 공동발표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간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외에 해법이 없다고 강조해왔던 미국인 만큼 한반도 비핵화의 초석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