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6.04.21 15:24:14
외국인·개인 VS 기관 힘겨루기 지속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권 후보로 부상한 유승민 테마주가 급등했으며 반기문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포인트(0.25%) 오른 701.6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6억원과 13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22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9거래일,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은 8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85%)와 통신서비스(1.84%), 통신장비(1.62%), 금속(1.51%), 오락문화(1.30%), 반도체(1.15%) 등이 1% 이상 올랐다. 섬유의류는 5.20% 급락했고 인터넷(-1.19%)도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1.16%)과 카카오(035720)(-1.55%), 메디톡스(086900)(-0.57%), 바이로메드(084990)(-1.19%) 등이 하락했으며 코데즈컴바인(047770)은 6.43% 급락했다. 이에 반해 동서(026960)(1.37%), CJ E&M(130960)(0.74%), 코미팜(041960)(2.05%), 로엔(016170)(3.36%)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내내 정치 테마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이 여권 대권후보 중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테마주로 분류되는 삼일기업공사(002290)(29.90%)와 영신금속(007530)(29.92%), 대신정보통신(020180)(30.00%)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 테마주도 들썩였다. 보성파워텍(006910)은 16.91% 올랐고 씨씨에스(066790)(5.67%), 일야(058450)(3.2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1125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9206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한한 608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6개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