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5.08.21 17:39:04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여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21일 평가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은 일시적 수급개선 요인이 기여한 측면이 있어 3분기 실적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파트장은 “올 상반기 정유 4사는 연초 예상치를 상당 폭 상회하는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고, 4사 합산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3조8000억원 감소했다”면서 “영업성과 및 재무안정성 개선뿐만 아니라, 큰 폭의 실적저하 이후 빠른 실적 반등을 통해 정유업종의 영업안정성을 방증한 점은 업계 전반의 신용도에 긍정적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파트장은 다만 “상반기 실적호조에는 일시적 수급개선 요인이 기여한 측면이 있다”며 “3분기 이후 정제마진과 유가 하락, 중국 경제성장 둔화, 위안화 평가절하 등은 업황 호조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어 실적과 업황추이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