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09.29 17:07:42
미래부, 창조경제타운·출연연 도움받아 성공한 6개 기업 사례 소개
최양희 장관 "창조경제 성과 나오고 있다"..창조경제타운 한계도 지적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소형가전 전문업체인 ‘NUC전자’는 품질제고를 위해 통상 시제품을 많이 만든 뒤 제품오류를 수정해가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었다.
이 때 도움이 된 것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원액기와 녹즙기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통해 착즙기 스크루의 최적 각도와 조건 등을 빠른 시간에 파악, 설계에 반영해 성능개선을 이뤄냈다.
NUC전자는 이에 원액기 착즙률을 75%에서 82.6%까지 높이며 제품수출을 본격화했다. 매출은 2010년 기준 19억 원에서 지난해 400억 원으로 급증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드림엔터에서는 NUC전자차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등을 통해 성공을 맛본 6기업의 창조경제 사례가 발표됐다.
파이브지티’(정규택 대표)의 ‘얼굴 인식 보안프로그램’은 자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눈과 코, 입 등 약 4만개의 얼굴 특징점을 분석한다. 기존의 지문인식이나 홍체인식, 정맥인식 등처럼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필요없고 제품비용이 저렴하지만 관련시장에 대한 정부부족 등으로 실제 사업화는 여의치 않았다.
이러던 참에 정 대표는 창조경제타운 멘토링과 SK텔레콤(017670)의 창업보육 프로그램(브라보 리스타트) 참여를 통해 이 구상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상품은 굴지의 보안업체인 ADT 캡스와 500대의 공급계약 체결을 맺고 지난 22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정보제공 어플레케이션 개발회사인 ‘버드뷰’(이웅 대표) △투명·불투명 화면을 선택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 윈도우 제작업체인 ‘큐시스’(홍진후 대표) △WiFi칩 제작회사인 ‘뉴라텍’(이석규 대표) △스피커와 마이크가 일체된 신개념 이어폰의 개발회사인 ‘해보라’(신두식 대표)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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