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물리학과 논문,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게재
by신하영 기자
2024.02.28 14:49:37
서재민 교수, 美프린스턴대와 진행한 연구 성과
“친환경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기반 마련” 평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재민 중앙대 물리학과 교수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중앙대는 서 교수가 미국 프린스턴대와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인공태양의 안정화를 구현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된 연구 성과다. 핵융합 반응을 구현하는 인공태양의 난제(플라즈마 불안정성)를 사전에 예측하고 높은 압력의 플라즈마를 유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발표한 것. 중앙대는 “서 교수의 연구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학과 전건록 교수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를 통해 발표했다. 전 교수는 현재 초전도체와 자성체를 근접 접합시켜 생성하는 스핀분극 삼중항 초전류를 활용, 차세대 극저전력 논리·메모리 소자를 구현하는 ‘초전도 스핀트로닉스’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전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단일 물질만으로도 삼중항 초전류 스핀밸브와 바닥상태 초전도 위상 전환 구현이 가능함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물리학 영역에서 난제로 여겨지는 분야에 대해 도전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AI 응용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기술 상용화로 연결될 방안들도 제시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중앙대는 물리학과가 국가적 연구과제 성과 창출과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학계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