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경제계 "민관 협력·소통" 당부(종합)

by이준기 기자
2022.05.09 16:28:16

대한상의 "복합 위기, 민관이 머리 맞대 풀어야"
전경련 "규제혁파·투자 지원책 마련해야" 촉구
무역협회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 수립해야"
경총 "노사관계 선진화 위한 법·제도 개선해야"
중기중앙회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등 고쳐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경제계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새 정부에 출범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규제혁파 등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에서 “새 정부는 물가·환율·공급망 차질 등 단기적인 위기요인을 극복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국가·사회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뤄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적 저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규제·노동·공공·교육 등 각종 개혁과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이들 과제는 인구 충격, 지방 소멸 위험, 양극화 등 다양한 이슈와 얽혀 있는 복합적 문제인 만큼 통합적인 관점에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며 민간·정부 간 협력을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 등으로 한국경제가 내우외환의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혁파 △기업들의 다양한 투자 지원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수출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한 경제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주길 당부한다”며 “기업이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균형 있고 전략적인 경제 안보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민관의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무엇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주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장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혁신을 뒷받침해 민간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한다”며 “상생위원회 설치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