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보다 코끼리 상아' 스위스에서 상아 밀수범 공항서 잡혀

by김용운 기자
2015.08.04 22:15:03

취히리공항 세관 적발
중국 베이징행 항공기 탑승 승객들이 밀수 시도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으로 밀수하려던 코끼리 상아 252kg이 스위스 취히리공항에서 적발됐다.

4일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공항 세관은 취리히를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몰래 운송하려던 코끼리 상아 262㎏을 적발해 압수했다.

상아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탄 세 명의 중국인의 여행용 가방 속에 들어 있었다. 암시장 가격으로 40만 스위스 프랑(약 4억8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세관은 여행가방에 넣기 알맞게 톱으로 잘진 코끼리 상아들을 보안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했으며, 또 다른 여행가방에서는 사자의 송곳니와 발톱 등도 나왔다.

스위스 당국은 이들 중국인을 관세법과 야생동물보호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