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01.05 18:45:4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여성 비례대표 국회의원 비율을 50%에서 60%로 상향하고,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불리는 예비선거 제도를 도입해 여성·장애인 정치 신인에게는 10~20%의 공천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혁신위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천제도 혁신안을 의결했다. 혁신안은 세부 내용을 보완해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혁신위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상향식 공천 방법을 통해 추천하는 등 전략공천 폐지 방침을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 대신 예비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선거 후보자 가운데 당헌·당규에 따른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당협위원장은 예비선거에 나서려면 선거일 6개월 전 사퇴해야 한다. 예비선거일은 총선 전 60일 이후 첫 번째 토요일이다.
혁신위는 예비선거에서 여성·장애인 정치 신인에게 득표수의 10~20%가 가산점으로 부여키로 했다. 안형환 혁신위 간사는 이 점수에 대해 “내년 총선에 대비해 마련했으나 지방선거에도 준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는 심의 과정을 공개하며, 여성에게 홀수 번호를 부여해 전체 비례대표 의석의 50%를 할당하던 것을 60%로 높이기로 했다.
소선거구제의 단점과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석패율 제도(지역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방식)를 도입하되, 구체적인 도입 방식은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