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11.05 18:48: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삼성에버랜드㈜의 사업 분할·양도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일 삼성에버랜드㈜의 급식 및 식자재 유통(FC)사업 분할과 에스원으로의 건물관리사업 양도 등이 사업과 재무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에버랜드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안정적)’, 단기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했다.
전날 삼성에버랜드는 경영효율성 제고, 사업전문성 강화를 위해 FC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삼성웰스토리㈜를 신설하고 사업·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엔지니어링&에셋(E&A)부문의 건설관리사업을 에스원(012750)에 영업양도한다고 공시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42%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인 FC사업을 분할하더라도 분할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해 연결 기준 실적에 포함된다”며 “사업 분할로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건물관리사업 양도에 대해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회사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사업으로 회사 영업이익 일부가 감소하겠지만 사업 양도 대금으로 다음달 1일자로 예정된 제일모직(001300) 패션사업 영업양수 대금인 1조500억원의 46%를 충당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나이스신평은 계약 성사 여부에 영향 미칠 수 있는 주주총회 결의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