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진 기자
2024.06.18 16:19:32
LS마린솔루션 지분 45.7%→53.6%
LS에코에너지는 54.6%→61.1%로
자회사 지배력 강화 및 책임경영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이 상장 자회사 지분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에 이어 해상케이블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지분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7일 LS마린솔루션 지분 1.27%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2.3%였던 LS전선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53.58%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 3일 LS마린솔루션의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통신케이블과 해저전력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LS전선이 지난해 8월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면 시공은 LS마린솔루션이 맡아 진행하는 밸류체인 확장을 노렸다. 인수 당시 LS전선이 취득했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45.7%였으나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현재 53.58%까지 늘어났다.
LS전선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등을 위해 지분을 매집한다는 입장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상 종속기업의 기준이 되는 지분율 50%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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