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조문사절 파견 검토…고위당국자 “정부 내 검토”

by김형욱 기자
2022.07.08 21:19:33

박진 외교장관 첫 방일 일정도 협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8일 총격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사절 파견 가능성을 검토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올 5월 한국에서 회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 측에서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장관은 앞서 이날 발리 물리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장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에게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밝혔다.



일본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방일 일정도 일본 측과 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오전 박 장관이 이달 18~21일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에 “방일은 지금 조율 중”이라면서 “일단 오늘 이런 예기치 않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일본 측과 같이 협의를 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자위대 출신의 한 남성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