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19대책 이전 수준 회복…지방도 하락세 멈춰

by원다연 기자
2017.07.20 14:00:00

7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아파트값 0.06%, 전셋값 0.01% 상승
강남 재건축 단지 상승세에 서울 0.17% 올라
지방 아파트값도 6주만 보합전환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6·19 부동산 대책’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확대되며 6.19대책 직전 수준의 상승률을 회복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7월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 전셋값은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6% 오르며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추가 대책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는 관망세에도 개발호재가 있거나 학군 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7% 올랐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매물 부족으로 한 주새 아파트값이 0.23% 오르며 전주(0.11%)보다 2배 이상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외 강동(0.08%→0.15%)과 강남(0.10%→0.13%)도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역에서는 개발호재가 있고 도심접근성이 좋은 성동 아파트값이 한 주간 0.23% 올랐지만 최근 한달 집값이 급등한 노원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0.16%)을 유지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0%, 0.0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5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이주 보합전환했다. 대구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라 흥행하며 상승폭이 확대(0.01%→0.05%)됐고 세종(0.12%)과 전남(0.15%)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6주째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면서 한 주간 전셋값이 0.06%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2둔촌주공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 전셋값이 0.22% 올랐고 기업체 이주로 수요가 늘어난 강서도 한 주새 전셋값이 0.13%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와 중구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노후아파트가 많은 노원과 도봉 등의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전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새 0.02% 떨어지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 전셋값은 0.04% 떨어지며 지난 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산은 전주 하락에서 보합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