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04.01 15:33:15
내수 판매 33만대.. 신차·RV 인기에 4.2% 증가세
해외 판매 189만대로 3.9% 늘어.. 한국GM은 부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5사가 1~3월 총 222만대의 완성차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5개사가 자체 집계한 완성차 판매량은 총 221만97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내수 판매는 33만4763대로 4.2% 늘었고,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현지 판매량과 5개사 국내공장 수출량을 합한 해외 판매는 188만5028대로 3.9% 늘었다.
내수 판매 증가는 레저용차(RV)와 신차가 이끌었다. 현대차가 지난해 연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1~3월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만1079대가 판매됐다. 올 초 본격적으로 판매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매월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총 4180대 판매됐다.
한국GM도 3월 디젤 모델을 출시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지난해보다 1.5배 많은 3263대 판매됐고, 쉐보레 캡티바·올란도·트랙스 RV 3인방도 8505대로 41.8% 판매증가세였다.
쌍용차도 RV 모델을 앞세워 26.4% 늘어난 1만6797대를 판매했고, QM3와 QM5 네오 등 신모델을 앞세운 르노삼성도 16.8% 늘어난 1만490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3월 내수 시장에서 10만8005대를 판매하며 유일하게 0.6% 판매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수입차와 중·대형 상용차를 뺀 내수 판매점유율은 현대차 49.0%, 기아차 29.9%, 한국GM 11.0%, 쌍용차 5.4%, 르노삼성 4.8% 순이었다.
해외 판매도 전체적으로 늘었다. 내수 판매가 줄어든 기아차도 해외 판매(국내 생산 32만4534대, 해외 생산 33만9659대)는 전년보다 11.9% 늘었고, 현대차도 1분기만에 100만대를 넘어 106만216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도 1만9658대를 수출하며 19.7%의 높은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