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비결 여기있었네"..쿠팡·SSG닷컴이 선보인 디지털 유통 혁신
by윤정훈 기자
2022.06.08 16:48:02
8~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디지털 유통대전’ 개최
쿠팡, 전국 물류센터 현황…친환경·상생 성과 선봬
SSG닷컴,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청사진 제시
오토스토어, 바른치킨, 뉴빌리티 등 75개 기업 참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 현대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많은 고용을 하고 있는 쿠팡 부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김종일 쿠팡 전무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쿠팡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 |
|
김종일 쿠팡 전무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VIP투어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쿠팡을 소개했다. 김 전무는 “쿠팡은 직매입과 직고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PB(자체 브랜드)는 제조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 유통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디지털 유통대전에 참가한 쿠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스에서 전국 물류센터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현재 쿠팡은 △충북 음성(1000억원) △충북 제천(1000억원) △대전(1800억원) △전북 완주(1300억원) △광주(2240억원) △광주프레시(210억원) △경북 김천(1000억원) △대구(3200억원) △경남 함양(720억원) △경남 창원(3000억원) △경남 김해(190억원) △부산(2200억원) 등 총 1조 3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전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김 전무는 “쿠팡은 2025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해서 전국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 효과만 1만 5000명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이박스를 대체해서 로켓 프레시백을 사용할 때 얻는 효과에 대해서도 부스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쿠팡에 따르면 현재 전체 배송의 80%를 종이박스 없이 하고 있다. 이는 연간 50만그루의 나무를 아낀 것과 같은 효과다.
SSG닷컴도 쿠팡 옆에 부스를 마련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이마트 후방의 온라인 장보기 주문 처리 공간에 자동화 설비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인 ‘대형 PP센터’ 등 물류 네트워크 강화 전략을 선뵀다. 시간대 지정 주간 배송 서비스 ‘쓱배송’과 ‘새벽배송’ 등 물류 인프라에 기반한 자체 배송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안철민(좌측 넷째) SSG닷컴 SCM 담당 상무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SSG닷컴의 ESG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 |
|
안철민 SSG닷컴 SCM담당 상무는 “SSG닷컴은 전국 주문의 85%가 신선 예약 배송”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각 점포와 연계해 24시간 내내 예약배송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네오는 자동화율이 80%로 전세계 장보기 물류센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SSG닷컴은 보정 네오 001과 김포에 있는 네오002·003을 통해 일 6만 3000건의 새벽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또 네오003에는 업계 최초로 신선한 빵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베이킹센터까지 구축해있다.
이번 디지털 유통대전에는 쿠팡·SSG닷컴을 비롯해 75개 유통사가 참여했다. 노르웨이 물류자동화 솔루션기업 오토스토어는 미래 물류 혁신모델인 큐브형 로봇 자동창고를 선뵀다. 뉴빌리티는 강남과 같은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달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기술을 공개했고, 바른치킨은 조리용 협동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들 업체는 사흘간 자사 물류 인프라나 친환경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선뵐 예정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디지털 표준상품 정보 구축, 유통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포항, 부천, 창원 등 3개 지역에 구축 중인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