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5.10.14 17:20:08
가트너 "美 달러화 강세로 가격상승 PC 판매 둔화"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3분기 전세계 PC 판매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가격상승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자문회사인 가트너는 올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추정치는 작년 동기대비 7.7% 감소한 737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스크톱 PC의 출하량은 한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고, 노트북 PC와 프리미엄 울트라모바일(맥북 에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포함)은 데스크톱 PC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한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전세계 시장의 PC 가격은 10% 정도 인상됐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올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PC 수요를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올 3분기 출시한 윈도 10의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가트너는 윈도 10 출시가 신규 PC에 윈도 10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PC 운영체제를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집중됐다고 밝혔다. 올 4분기 연말 세일에는 윈도 10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3분기 출하량이 1499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20.3%로 증가하면서 전세계 PC 출하량 기준 1위를 고수했다.레노버는 분리형 노트북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노트북을 출시했다.
HP는 전 세계 PC 출하량 2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8.5%를 기록했으며 출하량은 1365만8000대로 4% 감소했다. 델은 3위로 작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1016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