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08.20 17:07:5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국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는 20일 서울 상수동 에이에이디자인뮤지엄에서 국내 진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 대표 팝스타인 지드래곤과 함께 아시아 5개국 팬들을 초청해 2박3일을 함께 보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알리는 행사다.
2008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전세계 사람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자신들의 숙소를 등록하고 검색 및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숙박공유 플랫폼이다.
현재 191개국가 3만4000개 도시에 150만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다. 설립 8년 만에 누적 5000만명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투숙했다. 공유차량 서비스인 ‘우버’와 함께 대표적인 공유경제 모델로 꼽히는 에어비앤비는 세계 1위 호텔체인인 힐튼호텔의 시가총액(277억 달러)가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억5000만 달러였다.
지난 2013년 1월 한국에 공식 진출한 에어비앤비는 8월 초 기준 에어비앤비를 통해 해외에 투숙한 게스트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7% 늘었다. 한국에는 현재 1만743개의 숙박시설이 올라와 았다. 작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수치다. 특히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에 투숙한 게스트는 294%나 늘었다.
이준규 에어비앤비코리아 대표는 “에어비앤비는 단순히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집에 게스트와 함께 머무르며 문화를 공유하는 서비스”라면서 “에어비앤비의 호스트 덕분에 한국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갖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철저한 호스트 보호 정책과 환불 정책으로 신뢰 기반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호스트와 게스트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돕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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