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5.01.05 18:38:06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업계에 수출 관련 세금을 환급해 주던 것을 폐지하면서 수출물량이 30%가량 급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연말 보론 함유 후판·열연박판, 열연협폭코일, 선재, 봉강를 포함한 4종의 보론강(붕소를 첨가한 특수강)에 대한 수출환급 세율을 조정해 수출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을 9∼13%에서 0%로 조정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철강 제품에 소량의 보론을 첨가해 합금강으로 수출해왔다. 이를 통해 10% 이상 낮은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효과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후판 수출단가(FOB)가 톤당 559달러인 경우 증치세 환급이 폐지되면 643달러로 상승해 약 15% 인상 효과가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세율이 조정되면서 중국 철강수출물량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