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5.12.04 10:15:22
민주당 정책조정회의…"텅빈 회의장 필버 사라질 것"
국민의힘 장동혁 향해 "비판 넘어 단죄 받아야할 수준"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법 개정안(필리버스터 제도 개선안)을 본회의에서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텅 빈 회의장 필리버스터는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개시 뒤 본회의장에 60명 이상이 남아 있지 않으면 의장이 토론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국회의장이 무제한 토론 진행을 지명한 의원에게 맡길 수 있도록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는 원래 소수 의견을 지키는 장치”라면서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는 당리당략을 앞세워 국회를 멈춰 세우고 협상 우위를 위한 정치 기술로 악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개혁 법안을 막겠다고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로 볼모를 잡는 행태가 책임있는 정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버스터의 기회는 그대로 보장된다”면서 “민주당이 막으려는 것은 국민 피로만 키우는 유령 필리버스터, 국회를 마비시키는 정략적 시간 끌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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