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로 막혔던 中 시장 전자상거래로 활로 모색
by김형욱 기자
2022.10.24 15:14:5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업계가 코로나19 봉쇄로 막힌 중국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알리바바, 틱톡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 글로벌 첫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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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 상하이시 전자상거래소비촉진중심과 온라인으로 연결한 ‘2022 한·중 전자상거래 협력 포럼’을 열었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수입 상대국이지만 2017년 한한령(限韓令)에 이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물적 교류가 크게 줄었다. 올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멎었으나 중국에선 이를 막기 위한 도시봉쇄가 이어지며 양국 교역 기업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한 상하이시 역시 올 4~6월 봉쇄 조치를 단행하며 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다.
이날 행사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1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커머스 시대, 기업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한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리밍타오 중국 국제전자상거래중심연구원장이 양국 전자상거래 정책과 발전 현황을,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이 우리 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마이클 위 중국 알리바바닷컴 상무와 전진배 틱톡코리아 매니어 등이 중국 플랫폼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닷컴과 틱톡 운영사 더우인(?音), 메이투안(美團)을 비롯한 중국 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 7곳과 우리 중소기업 30여곳이 참여한 1대1 기업 상담회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구진성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참, 위광성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 부국장, 저우란 상하이사 상무위 부주임 등 양국 정부 관계자도 축사했다.
김종철 국장은 “전통 IT 강국인 한국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국가인 중국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도 상생해야 한다”며 “정부도 양국 기업인 간 교류 확대와 협력사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