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언론개혁 매듭 속도…박홍근 "다음 의총서 공식 입장낼 것"
by배진솔 기자
2022.04.05 14:39:54
본회의 앞서 열린 의원총회
다음 의원총회 11일 또는 12일 예정
대선 공통공약 추진에 "요식행위로 끝나선 안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매듭짓기 위해 속도를 낸다. 각 상임위원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다음 의원총회까지 공식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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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랫동안 당내, 여야에서 논의를 거듭해온 검찰수사권 분리 문제와 언론개혁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 이후) 의원총회에서 해당 상임위와 특별위 간사에 보고를 받고, 질의응답을 받아 다음 의원총회 토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의원총회는 11일 또는 12일이 될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은 본회의 이후 곧바로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공통공약 추진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과 개혁에 있어 국민 앞에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 그것이 대선을 책임지는 것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제가 제안했던 대선 공통공약 추진기구를 합의하기로 했다. 요식행위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어르신 연급 10만원 인상, 병사월급 200만원으로 인상 등이 표를 위한 공약이 아니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야 한다”며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해당 상임위에서는 관련법 논의를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개혁 법안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는 “오늘 처리를 하지 못하게 됐다”며 “원내대표 선출 이후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어떻게든 합의를 이끌어보고자 채널을 가동해왔지만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미동조차 없는 상태다. 기득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뜻을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게 4월, 5월, 6월은 너무나 중요한 달이다”라며 “청문회 정국이 본격화되고 정부조직 개편안도 논의될 것이다. 이 숨가쁜 일정에도 민생을 우선적으로 챙겨야하고 개혁입법도 속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 1당의 민주당의 행보에 모든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마음으로 그 어느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높은 긴장감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