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신약 글로벌 임상 효과 소식에 ‘강세’

by김윤지 기자
2020.07.28 14:10: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 연구에서 의미있는 약물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한미약품(12894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4만2000원(17%)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사이언스도 29.96% 오르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지난 27일 포지오티닙 글로벌 2상 임상시험(ZENITH20)의 2번째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HER2 엑손20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하루 1회 포지오티닙 16mg을 경구 투여했다. 포지오티닙 투여 후 8.3개월간 환자 상태를 관찰한 결과, 약물반응이 지속되는 평균 중앙값은 5.1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의 종양 억제·감소 효과를 뜻하는 객관적 반응율(ORR)은 27.8%를 기록했다. 스펙트럼 측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