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20.05.06 14:19:20
가입자 저변 확대로 대출 증가, 순이자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신용카드사 제휴 수수료 매출 증가→ 실적 개선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율 181%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여신과 수신, 가입자 규모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6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2019년 1분기 65억6600만원) 대비 181.3% 늘어난 184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익 137억3300만원을 웃도는 액수다. 가입자 규모가 커지면서 대출이 많아졌고 증권과 신용카드 가입 중개 등의 수수료 매출 또한 증가한 덕분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여신 자산은 올해 1분기 1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9조7000억원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가입자가 1년 사이 34.8% 증가(891만→1201만)했고 이들의 대출 규모가 늘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순이자 수익은 지난해 1분기 544억9200만원에서 843억6900만원으로 5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