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취임식 대신 월례조회로 대체
by김아라 기자
2018.07.02 14:29:48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2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 월례조회로 대체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더 큰 수원은 시민이 주인이고, 세계 유수 도시에 버금가는 위상과 품격을 갖춘 도시”라며 “민생 현장을 사무실로 삼고, 언제나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면서 쓴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한 3대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수원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복지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고, 똑똑한 시민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더욱 늘리고, 노동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원시 협치 기본조례 제정’, ‘시민주권 온라인 플랫폼 구축’,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등으로 시정 모든 영역에서 시민 참여·자치 모델을 만들어 ‘똑똑한 시민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민선 7기를 향한 저의 마음가짐은 ‘지극함’에서 출발하겠다”면서 “수원특례시, 한국 자치의 선도도시, 글로벌 스탠다드 도시 등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직자들에게는 “최소 10년 후 미래를 염두에 두고,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자세로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재난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하천·저수지·공사장·터널 등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실시간 CCTV로 꼼꼼히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