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백화점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첫 삽 뜬다

by박진환 기자
2017.12.18 14:30:18

대전시·대전신세계, 19일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기공식6000여억 투입 2021년 준공…프리미엄 백화점·랜드마크
43층 과학·문화체험·호텔 등 복합엔터테인먼트시설 구성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뜬다.

대전시와 ㈜대전신세계는 19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총사업비 6000여억원이 투입돼 중부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백화점 및 랜드마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4층, 지상 43층에 연면적 27만 1336㎡ 규모의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문화체험시설,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대규모 옥상정원 및 광장 등도 조성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건축·교통·경관 등을 검토하는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심의하고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대한 조건부 통과와 함께 외관 디자인 변경도 최종 승인했다.

193m(43층) 메인 타워는 원통형에서 활용도를 높히기 위해 사각형 피라미드 구조로 변경됐다. 대전시 통합심의위원회는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으로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 측에 교통 혼잡을 해소할 방안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에 맞춰 현 엑스포 다리와 대덕대교 사이에 ‘(가칭)제2엑스포교’를 왕복 4차로로의 확충을 요구했다.

또한 사업 예정지 인근 갑천도시고속화도로 대덕대교 아래로 직진차로 1개(언더패스)를 추가 확보하라는 내용도 담았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14년 7월 공모를 시작으로 대전시, 대전마케팅공사, 신세계 3자간 긴밀한 실무 협의를 통해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건축허가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을 넘어 국내 유일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강한 사업 의지로 인해 지연된 만큼 이번 기공식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의지를 피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도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은 대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서 단순한 백화점 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과 체험, 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