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피델리티와 제휴 ‘미국 AI테크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by박순엽 기자
2026.02.02 10:44:54

미국 AI 테크 등 주식 50% 미만·채권 50% 이상 구성
‘목표 수익률 7%’ 달성 시 국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CGI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과의 전략적 제휴 이후 첫 상품으로 ‘KCGI 피델리티미국 AI 테크목표전환형[채권혼합]’ 펀드를 출시하고 2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KCGI자산운용)
이 펀드는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발굴한 미국 AI 테크 주식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해외주식 비중은 50% 미만, 채권 비중은 50% 이상으로 구성되는 채권혼합형이며, 목표 수익률 7%를 달성하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구조가 핵심이다.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에 대비해 달러 자산에 대해 일정 수준의 환헤지도 병행할 예정이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의 차별점으로 ‘현지 리서치 기반 종목 선별’을 내세웠다. 피델리티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경영진 면담, 공급망 분석 등 펀더멘털 중심의 바텀업 리서치로 유명한 글로벌 운용사로, 2025년 12월 말 기준 1조 860억달러(약 155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피델리티가 엄선한 미국 기술주 유니버스에서 확신도가 높은 50여개 종목을 추린 뒤, 그 가운데 20~40개 종목으로 구성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KCGI자산운용은 여기서 시가총액이 낮거나 유동성·거래량이 부족한 종목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한 번 더 선별하는 ‘더블 체크’ 구조로 운용하며, 시장 급변 시엔 자체 글로벌 계량 모델 기반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목표수익률 도달 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수익을 지키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AI 기업 투자에서 리서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피델리티 글로벌 리서치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이 더 나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집 기간은 2일부터 13일까지이며, 우리은행·신한은행·부산은행과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설정일은 13일이다.

투자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이며 A클래스 기준 선취수수료 1%, 총보수는 0.650%다. 목표수익률 도달 여부에 따라 운용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주가 하락 시에는 목표 달성이 지연되거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투자설명서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본인의 AI 활용 스타일을 점검해 보고 결과를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AI 스타일 알아보기’ 이벤트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KCGI 자산운용은 이번 펀드에 이어서 피델리티와 추가 제휴 상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