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채널' 중동서 첫선…맞춤형 콘텐츠로 글로벌 36개국 공략

by공지유 기자
2025.12.02 10:23:51

이달부터 UAE에 LG 채널 론칭
아랍어권 맞춤 인터페이스 설계
대만도 진출…K-콘텐츠로 공략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을 중동에서 처음 선보이며 글로벌 콘텐츠 거점을 확대한다.

LG전자의 글로벌 FAST 서비스 LG채널이 아랍에미리트(UAE) 론칭으로 중동에서 첫선을 보였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LG채널을 순차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 이어 중동까지 진출하게 됐다. 대만에도 새롭게 진출하며 총 36개국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늘린다.

LG채널은 UAE에서 지역 뉴스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러빙 두바이(Lovin Dubai), 아랍권 스트리밍 서비스 와치 잇(WATCH IT) 등 중동 중심 채널뿐 아니라 블룸버그 텔레비전·유로뉴스 등 글로벌 뉴스부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화, 키즈,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 지역의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의 스포츠와 음악, 예능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K-베이스볼 TV·아리랑 TV·@K-뮤직·K-ASMR 등도 방영한다. LG전자는 채널 론칭에 앞서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UAE: 올 어바웃 케이-스타일’에 참가해 현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LG채널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LG전자가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LG채널 화면.(사진=LG전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LG채널은 각 지역과 국가의 시청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해 글로벌 고객의 문화, 언어, 시청 습관에 맞춘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채널은 대만에서도 현지 인기 OTT 플랫폼 오피(ofiii)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표 지상파 채널인 CTV와 CTS, 실시간 경제뉴스 SET 아이뉴스, 인기 영화를 제공하는 LTV, 대만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천재충충충(天才衝衝衝), 어린이 만화 LTV 카툰(LTV Cartoo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대만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및 음악 전문 채널과 함께 한국 인기 드라마 ‘굿파트너’ 전용 채널 등 K-콘텐츠 라인업도 선보인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LG전자가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LG채널 화면.(사진=LG전자)
2015년 출범한 LG채널은 LG전자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간판 콘텐츠 서비스로, 각 국가와 지역의 취향에 특화된 콘텐츠를 총 400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웹OS를 탑재한 TV는 최근 2억 6000만대를 넘어섰다.

조병하 LG전자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 전무는 “지역 맞춤형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LG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