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다계층 양자내성암호로 보안 강화

by김현아 기자
2024.10.25 13:07:13

300G급 PQC-PTN 장비 개발… 양자보안 리더십 지속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하고, 광전송장비(Q-ROADM)와 함께 ‘End-to-End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하여 다양한 유무선 통신환경에 ‘End-to-End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PTN(Packet Transport Network) 암호 카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PTN(Packet Transport Network, 패킷 전송 네트워크) 장비로, 기업 고객이 안정적이고 고속의 전용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금융, 제조, IT 기업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PTN 장비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보안성을 강화한 전송 카드를 개발했다. 이를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에 적용하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업전용회선 가입자망에 활용되는 30G 소용량급 PQC-PTN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번 300G급 전송망 PTN 장비로 대용량 전용회선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양자보안 시대의 핵심 기술인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광전송장비(Q-ROADM)’를 출시했으며, 이번 PQC-PTN의 상용화로 본격적인 다계층 양자보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이로 인해 금융, 의료, 정부 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들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 요소에 양자보안을 적용하여 미래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안전한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PQC-PTN 장비 상용화는 미래 통신망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컴퓨팅 시대에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최고의 보안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제공하며, 양자보안 기술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