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건대충주 등 2곳제외 407곳 응급실 24시간 운영”

by박태진 기자
2024.09.13 15:43:17

정부,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
연휴기간 일 평균 7931개 병·의원 문 열어
지자체와 모니터링 강화…환자 분산도 유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409개 응급실 중 건국대충주병원, 명주병원 2곳을 제외한 407개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에 들어간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이번 연휴 동안 전국 409개의 응급실 중 2개소를 제외한 총 407개의 응급실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면서 “건국대충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으며 이를 대신해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의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주병원은 최근 비상진료상황과는 무관하게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일 평균 7931곳이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고, 15일에는 3009곳, 16일에는 3254곳,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곳,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설 당일에 1622개소 병·의원이 문을 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추석 당일에 문 여는 곳은 약 10% 증가할 것이라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정 실장은 “정부는 국민의 이러한 우려를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하고, 중앙정부·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준비해 왔다”면서 “특별대책에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한 건강보험 수가 인상, 필요한 인력 유지를 위한 인건비 지원, 응급실 1대 1 전담 책임관 지정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휴 기간에도,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준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개별 의료기관과 소통도 긴밀히 유지하면서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의료기관별 사정에 적합하게 환자를 분산하도록 원활한 이송·전원체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추석 연휴 동안에도 살고 계시는 곳 근처에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 있다”며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