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휴유증 겪는 일본…긴급사태 지역 확대·기한 연장
by신수정 기자
2021.08.20 18:22:16
19일 신규 확진자 수 2만 5156명 역대 최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일본에서 20일(오늘)부터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이 확대 적용된다. 기한도 내달 12일까지로 연장됐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156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일부터 이바라키현·도치기현·군마현·시즈오카현·교토현·효고현·후쿠오카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효됐다. 이제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은 기존 도쿄도와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오사카부·오키나와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더해 총 1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지역도 함께 확대됐다. 이날부터 미야기현·야마나시현·도야마현·기후현·미에현·오카야마현·히로시마현·가가와현·에히메현·가고시마현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새롭게 적용됐다. 중점조치 적용 지역은 기존 홋카이도·후쿠시마현·이시카와현·아이치현·시가현·구마모토현에 더해 총 16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긴급사태 선언, 중점조치 지역에서는 사람의 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이 실시된다. 지자체 지사는 1000㎡ 이상 대규모 상업시설에 출입 제한 등을 요청할 전망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백화점 지하 식품관 등을 상정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19일 경제 3단체 수장들에게 출근자 70%의 재택 근무를 요청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는 쇼핑거리 등 붐비는 장소로의 외출 기회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호소하는 등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