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10.14 15:59:08
외국인,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현대상선,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인수 검토소식에 10.54%↑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2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도 전날에 이어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36%) 오른 202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했던 가운데 전날 하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이날도 3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하며 이날 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449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1.73%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금융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 유통업, 건설업, 은행, 철강금속 등도 올랐다. 반면 의약품은 1.69%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종이목재, 운송장비, 음식료품, 서비스업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28% 오른 157만7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네이버(035420), 삼성생명(0328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
현대상선(011200)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10.54% 올랐다. 골드만삭스 컨소시엄과 대성합동지주(005620)가 대성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대성산업가스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는 소식에 대성산업(128820)은 10.09% 오르고 대성합동지주는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306만1000주, 거래대금은 4조1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01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97개 종목은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