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스위스 근위병도 온다…방한 일행 보니

by양승준 기자
2014.08.13 16:36:48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맞춰 한국을 찾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왼쪽)과 한국에서 17년 간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한 전 프랑스 생 드니 교구장 올리비에 드 베랑제 주교(사진=교황 방한준비위원회).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깃털 달린 모자와 파랑·빨강·노랑 줄무늬 옷으로 유명한 스위스 근위병도 온다. 바티칸 경호원과 주치의도 동행한다. 프란치스코(79)교황이 한국시각으로 14일 오전 한국에 입국할 때 동행할 인물들이다.

교황청에서 올 손님은 28명이다.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츄 대주교 등이다.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도 온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바로 13일부터 17일까지 대전교구에서 열릴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과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홍콩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 일본 주교회의 의장 오카다 다케오 대주교 등 아시아 추기경과 주교 여럿이 한국땅을 밟는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주교 중에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이도 있다. 프랑스 출신으로 생 드니 교구장을 지낸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명 오영진) 주교다. 가난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국내에 들여온 인물이다. 1976년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 17년간 서울 구로와 영등포의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